해당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USB 1개(여유가 된다면 2개)만 꽂아도 사용이 가능하단 점입니다.
타블렛 드라이버를 통한 자세한 설정을 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, 역으로 첫 액정타블렛을 사는 분들께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. 세부적인 설정 없이 그냥 꽂아서 바로 쓰고 싶다면 이만한 게 없죠.

대부분의 액정타블렛은 추가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끔 해야 되고, 거기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하는 등 추가 포트도 요구합니다. 그렇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처음 설명한 대로 usb 3.0 케이블만 꽂아 쓰면 되죠.

작은 크기 또한 위의 usb 3.0 케이블 1개만 꽂으면 사용 가능하단 점과 맞먹는 큰 장점입니다.
이 타블렛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추천드린다면 1. 자주 외출하거나 카페 등에서 작업하길 좋아하고 2. 고가의 휴대용 노트북(삼성, LG 플래그십 노트북 등)을 지닌 3. 그림 초보자
가 아닐까요?

다만 가격대가 가격대인만큼 다소 구형의 모델에 펜 충전(펜에 건전지를 넣는 것보단 낫다만), 게다가 낮은 디스플레이 주시율(체감상 30fps)과 FHD 화면 복제 시 깨질 정도의 HD급 해상도, 그림 실력이 조금만 생겨도 금방 체감되는 2048 필압과 전문가 모델과 비교하면 체감되는 반응속도(물론 반응속도가 그리기 불편할 정도로 느리단 건 아닙니다. 전문가급 모델과 비교하면 당연히 비교가 된다는 뜻입니다)라는 큰 단점이 있고, 무엇보다 중국산 모델이 몇 만원 위의 가격에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, 역설적으로 가성비 모델임에도 크게 가성비가 뒤떨어지는 면도 있죠. (국산이니 어쩔 수 없다 칩시다 이건...)

그렇지만 제가 설명한 대로 고가의 노트북, 잦은 외출, 그림 초심자라는 3개의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괭장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생각합니다. 3개의 조건을 만족하는 아이템은 말 그대로 삼성의 S펜이 포함된 플래그십 태블릿이나 아이패드+애플펜슬 외에는 없거든요. 그런데 하필 저 같이 안드로이드/ios에는 없는 윈도우 사이툴이 아니면 그림을 제대로 못 그리는 사람인 경우에는 정말 제격인 아이템이죠. 물론 저는 노트북이 3kg 가까이 해서 휴대는 못하지만... 가볍게 쓰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.

저는 어떠한 제품을 찾아봐도 10인치 이하의 액정 타블렛을 못 찾던 와중에 발견한 타블렛인지라 작은 크기조차도 장점, 아니 구매를 해야 되는 이유에 속했습니다.
책상 크기가 좁아 기존에 쓰던 13인치 액정타블렛이 쓰기 불편해져 가볍게 낙서용으로 쓸 만한 액정 타블렛을 찾던 도중 찾게 되어
저는 그림 경험이 많기에 당연히 부족함도 많이 느끼지만 생각만큼 큰 불편함은 느끼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.